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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북한 핵·미사일 활동 규탄”… 10일 안보리 회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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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중국, 러시아 등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5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회원국들에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양국은 7일 화상으로 열린 외교ㆍ국방장관(2+2) 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진전된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ㆍ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공동의 평화, 번영을 위해 중요한 미국, 일본, 한국 3자 또는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북한의 핵ㆍ미사일 활동을 강력히 규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가장 최근 발사였던 이번 주 발사를 통해 또다시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이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계속 높이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커지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동맹은 보유한 수단을 강화하고, 새 도구들도 개발해야 한다”며 “이게 우리가 논의할 초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과 일본은 극초음속 미사일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 기술 연구·개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우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협력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우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등에 관한 인식을 공유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확실한 목표로 하고, 전략적 이익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일 양국이 결속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회원국들에 10일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 지난해 9월 말 북한의 첫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와 같은 해 10월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도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곧바로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지만,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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