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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에 靑 "우려" 6일 만에 "강한 유감"

입력
2022.01.11 12:30
수정
2022.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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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전 발사 때보다 대응 수위 높여
"도발" 표현 없이 "대화 재개 호응하길"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NSC가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한 것은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때에 비해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린 것이다. NSC는 당시 "유감"이라는 표현 없이 "우려한다"는 입장만 내놨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 사회에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본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한 것에는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게 정부 해석이다.

이에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시위를 '도발'로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전면적인 남북 대결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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