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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청탁' 의혹받는 윤창근 성남시의장 "사실무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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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근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은 22일 자신이 성남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의 청탁에 응해 시의회 의장 선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검찰 공소장 기재 사실을 근거로 윤 의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씨가 2012년 대장동 개발의 이권을 위해 이 사업에 협조적인 최윤길(구속기소)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의장에 올리려 했고, 이를 위해 김씨가 윤 의장에게 의장 선출에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전 최 전 의장은 실제 시의회 의장에 선출됐고, 김씨 일당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업자들은 이렇게 설립된 성남도개공에 자기 사람들을 심은 뒤, 자신들에게 유리한 개발 조건을 얻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내용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 40억원의 성과급을 약속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 나타난 사실이다.
개발업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정 시의원의 의장 선출을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의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만배씨로부터 최 의원을 의장으로 뽑아 달라는 부탁 자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시 의장 선거는 우리당(민주통합당)이 소수 여당이었다”며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의회가 파행되는 과정에서 다수 야당(새누리당 등)에 내부 분열이 생겼고,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한 후보를 자율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장 당선에 특별히 개입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성균관대 동문인 김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의장은 “동문인 것은 맞지만, 김씨가 학교에 입학할 때 저는 군에 입대해 재학기간이 겹친 적이 없었다”며 “이후에도 2012년 의원 사무실에서 인사를 나눴을 뿐 청탁을 주고 받을만한 사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 공소장에 담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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