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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9만명 코로나 확진… 여행 지원 사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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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가까이 발생하며 사실상 ‘7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여행 지원 사업의 전국 확대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행동제한(거리두기) 정책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중증자 비율과 병상 사용률 등이 아직 낮기 때문이다.
14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전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2일(7만6,006명)보다 1만8,000여 명이 더 늘어난 9만4,493명으로 집계됐다. 13일 도쿄도의 감염자는 1만6,878명으로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겼다. 도쿄도는 ‘감염 경계수준’을 4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전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12일까지 일주일 전보다 2.14배로 늘었다. 도쿄(2.37배), 오사카(2.22배), 후쿠오카(2.27배) 등 31개 광역지자체에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13일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BA.5 계통으로 빠르게 대체됨에 따라 확진자 급증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BA.5는 지금까지 주류였던 BA.2의 1.27배의 속도로 감염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추계로는 7월 말~8월 초 사이에 BA.5로 거의 대체될 전망이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장관은 14일 ‘전국 여행 지원’ 사업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전국 여행 지원이란 광역자치단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여행 보조금 지원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숙박비와 쿠폰 등을 합쳐 1인 1박당 최대 1만1,000엔(약 10만4,000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다만 행동제한 조치는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행동제한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 참석자 역시 중증화율이나 병상 사용률 등을 근거로 “아직까지 행동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전체 중증자는 12일 기준 90명으로, 서서히 늘고 있지만 올해 초 ‘6차 대유행’ 당시 최대 1,500명을 넘었던 때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병상 사용률도 인구 100만 명당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오키나와에서 57%에 달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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