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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1위 브랜드 되겠다" 삼성전자의 '에너지 대란' 유럽 공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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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 와이파이 기능을 담아 가정 내 전력 소비량을 줄인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전력 모드로 전환한다. 에너지 대란으로 전기요금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한 접근이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더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IoT 서비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혁신 가전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전자는 더욱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삶을 건강하게 즐기는 새로운 방법과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혁신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IoT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AI 에너지 모드'로 바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돕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의 전기요금이 3~10배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사태가 길어지면 올겨울은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 중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을 유럽 시장에 들여온다. 신제품의 경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작동시키면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최대 30%로 절감률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용 에어컨 역시 최대 20% 에너지를 절감 가능하도록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가전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소비자가 설정한 월간 목표 전기요금이나 월간 목표 전력 사용량(KWh)에 도달하기 전에 절전모드로 바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약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발전 업체 한화큐셀과 협업해 태양광과 가전을 연동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구축을 위한 솔루션도 제안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태양열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리드 전력 사용 시 AI 절약 모드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타냐 웰러(Tanya Weller) 삼성전자 영국법인 생활가전 담당은 "지난 2, 3년 사이 디지털 기술 덕분에 집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됐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집 안의 가전제품과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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