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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육성이 국토균형발전의 해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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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발전으로 도래할 초영역 국가에선 더 이상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구분에 의미가 없다."
이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경남, 하늘을 날다, 우주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 한국일보 미지답포럼에서 “우주관광, 우주태양광, 우주자원 채굴 등 우주경제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산업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본부장은 이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항공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자율비행조종이 가능한 개인용 항공기(PAV)는 교통체증이 없는 데다 도심항공교통에도 적합해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주산업과 관련해선 “정부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발사체, 위성, 위성활용, 우주탐사, 항법 등 기술 기반 우주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는 과학 영역을 넘어 국방, 안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계는 왜 우주로 가는가’를 주제로 이어진 특강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10년부터 ‘상업 우주선’ 프로그램을 추진해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경쟁을 유도한 결과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기업이 됐다”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지원을 토대로 민간이 우주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간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호재로는 최근 급증하는 소형위성 수요를 꼽았다. 우주 시장 조사기관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소형위성 시장 규모는 2030년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발사체나 위성체, 지상 장비 등 소형위성 증가에 대비한 하드웨어를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경남은 항공·우주제품 조립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수한 기술력과 시설을 갖춘 기업이 많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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