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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물연대 첫 협상 결렬...30일 다시 만나기로

입력
2022.11.28 16:42
수정
2022.1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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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 게시판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 게시판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총파업 닷새 만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교섭이 결렬됐다. 양측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1시간 50분 만에 끝났다. 정부 측에서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과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 화물연대에서는 김태영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어명소 2차관은 "컨테이너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고, 그 이외의 품목 확대는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경기가 어렵고 피해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양측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

화물연대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각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으나 국토부는 '우리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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