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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입력
2022.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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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주요 업종 1조6,000억원 손실
전국 건설 현장 60% 콘크리트 타설 중단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9일째 이어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과 관련 시멘트 외 정유와 철강 등 다른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며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9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대란, 수출 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시멘트, 정유, 철강 등 주요 업종의 손실액은 일주간 1조6,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시멘트 분야 피해 손실 규모를 강조하며 운송사와 화물차주들에게 조속한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이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 분야에서는 출하량이 이전보다 4배가량 늘었지만, 아직 평소의 50%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이어서 전국 건설 현장 60% 정도는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이날 중대본은 전국 1,219개 건설 현장 중 727개(59.6%) 현장에서 공사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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