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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6개월 만 3%대... "시장금리 정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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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이 6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물가와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7월 한꺼번에 0.8%포인트 상승, 4.7%로 정점을 찍은 후 한동안 4.2~4.3%에 머물렀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산물이나 석유제품 등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가가 많이 안정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12월 물가상승률은 5%로 한 달 새 0.7%포인트 하락했고, 10월 1,444원까지 치솟았던 환율도 이달 들어 1,200원대를 회복했다.
소비자들은 "금리도 정점에 도달했다"고 인식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전망을 담은 금리수준전망지수(CSI)는 지난달 대비 18포인트나 하락한 133으로 집계됐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도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해 이번에 대폭 내린 것 같다"면서도 "아직 100을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경계했다.
8개월 연속 하락하며 5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던 주택가격전망CSI(62)는 1포인트 반등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어 반등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게 황 팀장의 평가다.
경제상황에 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심리CSI는 3.4포인트 상승한 89.9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아직은 비관적인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CSI는 6월부터 낙관과 비관의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황 팀장은 "수출 부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지만 양호한 고용 사정이 지속되는 데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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