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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미국 CES 현장서 팥빙수 푸드트럭 선보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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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무대에 빙수 푸드트럭이 등장했다. SK가 전시장 외부광장에 설치해 관람객에게 팥빙수,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한 것이다.
6일 SK에 따르면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외부광장에 푸드트럭 두 대를 설치했다. 트럭에선 관람객이 팥빙수와 뻥튀기, 베이글칩 등을 곁들인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을 행사 기간 내내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디저트는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의 '대체유단백질'을 얼린 다음 얼음처럼 갈아 활용한 대체식품이다. 크림치즈 역시 미생물을 바탕으로 한 대체 단백질로 만들었다.
맛을 본 관람객들은 기존 디저트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푸드트럭을 방문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맛이 있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며 "외국인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이런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K가 이처럼 푸드트럭까지 동원한 것은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행사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SK는 8개 계열사가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세계 정상급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이번 CES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체식품 시장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SK는 대체식품 분야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데다, 푸드테크(Food Tech)라는 미래 기술을 입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 2020년 퍼펙트데이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대체식품 분야에 약 2,090억 원을 투자했다.
SK가 약 1,200억 원을 투자한 퍼펙트데이는 세계에서 처음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하는 기술로 단백질을 만들어, 네슬레 등 식품 업체들에 아이스크림, 초콜릿, 크림치즈 등의 원료가 되는 우유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는 과정이 곧 미래 산업을 추가하는 기회가 됐다"며 "ESG경영 한 축으로 대체식품 등 그린 산업을 강화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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