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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감옥 가봐라 죄 있다는 사람 있나... 정치생명 끝"

입력
2023.01.27 12:30
수정
2023.0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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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
"정치탄압? 공천받으려는 의원들 '자기정치'"

진중권 광운대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제가 볼 때 이분은 정치생명 끝났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금 보면 검찰에서 여러 증거들이 확보가 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도 뇌물 50억 원을 받아도 정치탄압이라고 한다"며 "감옥에 가봐라. 죄 있어서 온 사람 어디 있나. 정치인 중에서 한 번이라도 '내 죄 있소'라며 끌려간 사람 있었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과 상관없이 성남지사 때 했던 일이고, 도지사 때 했던 일로 인해서 기소가 된 건데 거기다 왜 당의 운명을 걸어버리고 당까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깔끔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법적 리스크를 개인적으로 해결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의 민주당 당헌 80조도 언급하며 "당원이 만들었으면 지켜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다만, 이 규정은 정치탄압으로 여겨질 경우 구제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구제를 결정하는 기구는 당초 중앙당 윤리심판원이었으나, 지난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 80조를 개정하면서 당무위원회로 바꿨다. 당무위의 의장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개정 당시부터 '셀프 방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정치탄압’이라는 민주당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의원들이 그러는 이유는 자기정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보다는 내 공천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강성 당원들에게 어필하면 공천을 받고, 심지어 초선이 최고위원까지 올라가는 걸 봐서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선당후사를 해야 하는데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당을 저버리는 사람들"이라며 "놀라운 건 뭐냐 하면 민주당 사람들이 자기 당 걱정을 나보다도 안 한다,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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