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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내놓은 AI 챗봇, 공개 하루 만에 재정비…"이용자 폭증 때문"

입력
2023.03.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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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팅 방식으로 AI에 질문
입소문만으로 하루 만에 구독자 1만3,000명 확보
서비스 불안정해지자 테스트 일시 중단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다다음'. 다다음 화면 캡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다다음'. 다다음 화면 캡처


카카오 인공지능(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 '다다음(ddmm)'이 베타 테스트 하루 만에 재정비에 들어간다.

카카오브레인은 AI 다다음 프로젝트 베타 테스트가 일시 중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용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서비스가 불안정해지면서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다음은 오픈AI의 챗GPT처럼 이용자 질문과 요청에 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언어 AI 모델 '코GPT'와 '칼로'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복잡한 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①기사, 논문, 영화 등 요약 정보 검색 ②이미지 텍스트 변환 ③맛집, 쇼핑 정보, 여행지 추천 ④연대순, 출시순, 국가 등 다양한 조건 기준으로 검색 정리 ⑤번역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추가하면 누구나 쓸 수 있어 다른 AI 챗봇보다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19일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다다음은 별다른 홍보 없이 이날 오후 기준 약 1만3,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다만 베타 서비스인 만큼 틀린 답변을 제시하거나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잘못 이해해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공지를 통해 "다다음은 당초 내부 기대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인해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간다"며 "오픈 베타 참여와 오픈챗을 통해 주신 사용자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을 열심히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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