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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백종원 예산시장' 재개장... 첫날부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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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충남 예산시장이 한 달여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자 첫날부터 구름인파가 몰렸다.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한 달간 환경 개선 공사와 추가 창업 및 메뉴 개발을 완료하고 1일 예산시장을 재개장했다.
우선 그동안 울퉁불퉁하고 먼지가 날려 문제로 지적됐던 장옥 바닥을 깨끗하게 다시 포장했다. 공중 화장실을 깔끔하게 새 단장하고, 퇴식구를 개선하는 등 위생환경도 개선했다.
가게와 메뉴도 다양해졌다. 어묵과 우동, 만두, 튀김, 갈치구이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16곳이 새로 창업해 시장 내 백종원 프로젝트 업체가 총 21곳으로 늘었다. 기존 어른 위주 메뉴에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추가했다. 지역 농특산물을 보다 많이 활용하고, 새로 문을 연 가게 상호에 대술·신양·봉산·덕산·오가 등 예산 읍·면 이름을 넣어 지역색도 살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자리 맡기 경쟁이 치열해 관광객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장터광장 테이블 자리 대기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주변 숙박업소와 외식업소 업주들은 바가지요금을 자제하겠다는 자정 결의대회를 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백 대표와 김태흠 충남지사, 홍문표(3선·충남 홍성예산)·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이날 예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방문객을 환영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급격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시장에 대규모 주차타워를 건립할 수 있도록 1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재개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첫날 오전부터 도로가 정체되고, 식당 자리가 가득차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산군은 1일과 2일 주말 이틀간 전국에서 3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CU메디컬에선 대형 LED 사이니지와 자리대기 시스템 및 태블릿PC,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후원했다.
홍성군과 백 대표는 앞으로 매달 하루를 휴무일로 정해 운영하고, 8월에는 비어페스티벌, 10월에는 삼국축제와 요리대회, 명주대상 등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백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새롭고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업체를 선보이는 등 예산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며 "지금은 많은 인파가 모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해 예산시장이 롱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재개장까지 혼신을 다해 도와주신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대기업 후원과 추가 창업을 위해 예산으로 이주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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