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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000㎞ 날아... 통신선 1주일째 연락두절

입력
2023.04.13 09:33
수정
2023.04.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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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고각발사...15일 김일성 생일 앞두고 도발 재개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13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7일 군 통신선 등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단절한 지 6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해당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7일 만이자 올 들어 9번째다. 특히 북한은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고강도 도발을 암시한 가운데 중거리 이상 미사일을 쏜 것이어서 추가 연쇄 도발이 예상된다.

지난 7일부터 일방적으로 연락 채널을 끊은 북한은 핵어뢰(수중핵무인공격정) 잠항거리가 향상된 해일-2형 수중 폭파시험을 실시하는 등 대남 위협을 고조시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를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기지를 가리키는 등 대남 도발을 예고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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