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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 한다' G7 공동성명에 "내정간섭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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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가장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미 본인들은 핵보유국인 만큼 국제 사회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태도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억지'라고 일축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를 통해 "극소수 국가들의 폐쇄된 이익집단인 G7은 결코 정의로운 국제 사회를 대변하지 않으며, 미국의 패권적 지위보장에 복종하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외무상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에 대해)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이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어떤 조약상 의무도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미국과 그 동맹의 군사행동에 대한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반박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 외무상의 발언을 두고 "북한은 억지 주장과 위협을 그만두고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경청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결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국제 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회의한 뒤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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