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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출국 앞둔 윤 대통령에 '숙제 꾸러미' 안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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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커다란 숙제 꾸러미를 안기며 견제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를 '청개구리 외교' 등에 빗댄 원색적 공세도 등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면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 윤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 외교를 펼쳐 달라는 간곡한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경쟁하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의 외교는 철저하게 국익중심 실용외교여야 한다”면서 “한쪽에 기대고 다른 쪽과 적대하면 경제는 폭망, 안보는 위기라는 최악 상황으로 갈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에 적극 편입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명분에 치우친 외교'로 규정한 셈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미국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운명이 걸려 있는 관련 규제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면서 “포탄 등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 천명을 통해 순방 전 부적절한 언급으로 점화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리스크 역시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에서 잡음이 반복된 점을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또 대형사고를 칠까 걱정된다”며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는 국익과 국익의 대결”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훈수도 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외교를 '청개구리 외교'라고 부르며 “선의에 기댄 퍼주기 굴종외교의 결과가 어땠는지 이미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됐다”고 언급했고,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방미에 '전쟁이 날 것 같아 두렵다'는 국민의 걱정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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