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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70주년 통관·관세 세미나…"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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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미 관세당국, 산업·무역단체 및 기업들이 모여 한미 통관 관련 사례 및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미 관세정책 및 통관이슈 사례 세미나'를 열고 한미 양국 간 관세정책 및 대미 수출 관련 최근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7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양국 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그동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기반으로 시장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여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교역 규모는 1,916억 달러로, 2011년 1,008억 달러에서 10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미국 투자액은 1,495억 달러로, 직전 10년(439억 달러) 대비 3.4배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 투자액 또한 지난 10년간 480억 달러를 달성해 직전 10년(243억 달러) 대비 2배였다. 안 본부장은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친환경 등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투자 신고식과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교역 증가율은 2.7%로 둔화된 데 비해 한미교역은 13.3% 증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과학법 등 탈탄소 산업 분야에서 자국 산업 기반과 원부자재 공급망 구축 노력을 기울이는 미국에 우리가 적극 동참하는 등 양국 간 산업 협력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관세청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담당자들이 참석해 관세 관련 이슈, 전자거래·지재권, 원산지증명, 외환거래 등에 대한 양국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 대상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헨리 안 암참 의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경제 협력은 양국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라며 "한미 간 경제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관세정책과 현안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포럼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들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기술협력 등을 논의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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