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윤 대통령, '한미 첨단산업 포럼'서 우방끼리 공급망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 강조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양국 기업인들과 만나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 강화를 목표로 경제외교를 이어나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협력은 반도체에서 나아가 AI(인공지능)와 양자,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며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에 대해서도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기업인들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한미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프렌드 쇼어링’은 동맹국, 우방국과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돌파한다는 개념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나가야 발전할 수 있다"며 “양국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프렌드 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 생산설비투자를 늘리고, 또 한국의 배터리 기업은 대규모 투자로 미국을 전기차 허브로 변모시키는 이런 것들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우리 측에선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선 수잔 클락 미 상공회의소 의장, 지라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협약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잇따라 경제행사에 참석해 첨단 기술동맹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와 구체적인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