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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尹연설 반박 중국에 "지나친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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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중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을 거친 표현으로 반박한 데 대해 29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중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언급하며 '기적 같은 성과'라고 한 평가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라는 얼토당토 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고 썼다.
김 대표는 "한국전쟁은 우리의 영토에 대한 불법침략에 대응하는 주권적 자위권 행사였다"며 "유엔의 공식 결정으로 참전한 미군이 장진호 전투에서 거둔 기적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대놓고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이라는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면서까지 과거사를 왜곡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가리켜 "미 해병대 1사단이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표현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항미원조(抗美援朝ㆍ한국전쟁의 중국식 명칭) 전쟁의 위대한 승리"라고 비판했다. 장진호 전투의 생환 과정을 기적이라고 평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중국이 승리한 전투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중국이 6·25 전쟁에서 미국의 침략에 대항해 북한을 도왔다는 정반대 역사관을 강조하며 반발한 것이다.
한편 김 대표는 중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침묵도 비판했다. 그는 "연일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감정을 고조시켜온 민주당이 유독 중국의 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소극적"이라면서 "신(新)사대주의에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중국의 도발에 언제까지 침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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