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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10대들', 노래방 직원 행세하고 같은 식당 3차례 절도

입력
2023.05.04 11:45
수정
2023.05.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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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신용카드 사용하다 덜미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같은 식당에 3차례나 침입해 현금을 훔치고, 노래방에서 직원 행세를 하며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1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6)양 등 제주의 중·고교생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13)군 등 촉법소년 4명은 제주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다.

A양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제주시내 식당과 주차된 차량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 100여만 원과 주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잠기지 않은 식당 창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금전출납기 안에 든 현금과 식당에 보관 중인 주류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5일 동안 3차례나 같은 식당을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주 이용하는 노래방 주인이 자리를 비운 시간을 파악해, 직원 행세를 하며 분실물로 보관 중이던 신용카드를 훔쳐 13만 원 상당을 결제했다. 이들은 신용카드 도난 신고가 접수되면서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3월 초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피의자들이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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