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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강한 비바람… 항공기 200여편 결항에 1만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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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으면서 1만 여명의 관광객들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43편(출발 123편, 도착 120편)이 결항했다.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기상악화 등으로 이날 오후 5시 이후 제주 기점 항공기 대부분에 대해 사전결항 결정을 내렸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92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발효 중이다.
항공기 결항과 지연으로 제주공항 출발장 내부는 승객들로 붐볐다. 경기도 A학교 2학년 학생 350명 중 230명(6개반)이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해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제주에 발이 묶이는 관광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며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호우 등 기상 상황 관련 신고 총 9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공사 현장에 빗물이 200톤 가량이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전 9시2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지하에도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낮 12시5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남부중산간·서부·남부에는 호우경보, 그 외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 곳곳에 시간당 최대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비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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