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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산하 건물서 술 파티... 전직 전략연 부원장 검찰 송치

입력
2023.06.19 17:49
수정
2023.06.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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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채용 혐의 박지원 소환 조율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뉴스1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뉴스1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 건물 일부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직 고위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ㆍ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조모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부원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서훈 전 국정원장 재임 때 전략연 부원장을 지낸 조씨는 2010년 10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전략연 소유 건물 일부를 사적으로 쓰면서 술 파티 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3일 기각했다.

경찰은 조씨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를 받는 서 전 원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 전 원장은 조씨를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하기 위해 인사복무 규칙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원장도 자신의 보좌진 등을 지낸 측근 2명을 추천과 서류심사, 면접 등 적법한 절차 없이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0일 서 전 원장을 불러 조사했고, 박 전 원장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 전 원장을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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