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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 로봇용 반도체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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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로봇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21일 로봇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F1 보드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F1 보드는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가 장착된 기판이다. 컴퓨터 역할을 하는 F1 보드는 로봇이 움직일 수 있도록 3개의 모터를 구동하고 장애물 탐색 등을 한다.
이번에 양산하는 F1보드는 재료 분배, 조리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이 업체의 주방용 조리 로봇에 탑재된다. 따라서 기존 로봇 제어를 위해 필요한 컨트롤박스와 산업용 컴퓨터를 F1보드가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컨트롤 박스는 무게가 8㎏으로 무거웠으나 F1 보드 2개를 이용하면 1㎏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또 조리 과정 제어에 필요한 산업용 컴퓨터를 F1 보드가 대신하면서 크기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산업용 컴퓨터는 책상용 컴퓨터 크기였으나 F1보드는 휴대폰만 하다.
이 업체는 이번 F1 보드 개발을 계기로 일종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모션 프로세싱 유닛을 2단계로 개발하는 등 조리 로봇의 원천 기술을 차례로 확보할 계획이다. 모션 프로세싱 유닛은 AI를 이용해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주방에 필요한 일들을 처리한다.
앞으로 이 업체는 로봇에 특화한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조리 로봇 뿐 아니라 반도체까지 판매할 방침이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75종의 메뉴를 조리할 수 있는 조리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GFFG 등 식음료 스타트업에 공급하고 있다. 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조리 로봇은 주방처럼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힘들게 하는 일을 대체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를 유치해 로봇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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