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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할 것" 테러 예고 피의자 긴급체포

입력
2023.07.25 09:09
수정
2023.07.25 13:06
10면

112에 자수... 범행 동기 수사

24일 한 시민이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난동으로 숨진 20대 남성 A씨를 추모하는 공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 시민이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난동으로 숨진 20대 남성 A씨를 추모하는 공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시44분 112신고를 통해 자수한 A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인 전날 오후 2시17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30㎝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첨부됐다. 현재 원본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으로 작성자 특정에 나섰으나 피의자가 자수하면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글을 올린 이유 등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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