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경찰 "서이초 교사, '연필사건' 후 학부모와 수 차례 통화"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연필사건'에 관련된 학부모들과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인이 사용하던 전자기기와 학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연필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 사망일까지 학부모와 고인이 수차례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 대화 내용도 확보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필사건은 숨진 교사가 맡은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일로, 일각에서는 이 건에 대한 학부모 민원이 거세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동료교사, 학부모 수십명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지인뿐만 아니라 학교 교사, 학부모들도 현재 동의를 받아 폭넓게 조사 중"이라며 "언론을 통해 제기되거나 확인된 모든 의혹을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사의 업무용 PC와 일지, 학교에 설치된 CCTV, 개인용 전자기기 여러 대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다만 "고인의 일기장을 경찰이 유출해 개인 문제로 몰아갔다"는 유족 측 지적에는 "유출 경위가 (내부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기장 유출 경위와 관련한 고소, 고발이 있다면 당연히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재된 '살인 예고글' 작성자도 추적 중이다.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27일 구속된 이모씨 외에도, 최근까지 5건의 살인 예고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게시자의 인터넷주소(IP)를 파악하고 있다.
신림동 일대 방범 활동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역경찰과 자율방범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CCTV 화상 순찰도 병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죄 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