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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공연에 망가진 10억짜리 잔디...문체부 "긴급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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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와 폐영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훼손되면서 축구 팬들의 원성이 높다. 정부가 긴급 복구를 약속했지만,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잼버리 K팝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하이브리드 잔디(천연잔디 95%, 인조잔디 5%)'를 깔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간 열악한 잔디 상태로 비판을 많이 받았다. 손흥민 선수도 2017년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며 "이런 잔디 상태에서 누가 모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잔디를 깐 후 공단 측은 세심한 관리를 해왔다.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대형 콘서트 개최를 중단했다. 행사를 진행할 때는 최대한 잔디 바깥에 무대를 설치해 잔디 훼손을 최소화했다.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하공연을 한 가수 임영웅씨는 잔디 보호를 위해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추진된 잼버리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경기장에서 열리면서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잔디 훼손에 따른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즌 도중에 경기장을 갈아엎는 것이 말이 되냐" "굳이 안 써도 될 세금을 또 낭비한다" "임영웅도 축구화 신으며 잔디를 보호했었다" 등 불만 섞인 반응이다.
반면 "K팝 공연으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했다면 엄청난 효과" "필요할 때 사용하는 거지, 잔디를 모시고 살 거냐", "잔디보다 더한 걸 훼손할 수는 없어서 연 공연"이라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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