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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장 앞 지지자 흉기난동... 경찰관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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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국회 경내에서 난동을 부리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후 이 대표가 단식하던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경찰을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이 대표 지지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김씨는 "이 대표를 병원에 이송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안 하냐"는 등의 말을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방호과 소속 직원이 김씨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김씨가 불응했고, 이에 국회경비대가 출동했다.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들이 김씨를 강제로 국회 밖으로 내보내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에게 접근하던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친 경찰관 2명 중 한 명은 팔 두 군데가 깊게 패이는 등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소란 당시 단식 농성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전날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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