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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회사 ZKW가 만든 스마트 조명, 볼보 EX90에 담긴다

입력
2023.10.11 15:00
수정
2023.10.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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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조명 전문 오스트리아 소재 회사
"볼보 특유의 조명 디자인과 첨단 기술 결합"

볼보 EX90에 장착된 LG전자 자회사 ZKW의 헤드램프 모습. ZKW 제공

볼보 EX90에 장착된 LG전자 자회사 ZKW의 헤드램프 모습. ZKW 제공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공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볼보의 새 전기 SUV인 EX90에 고품질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헤드램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130만 픽셀 이상의 디지털 고화질(HD) 조명 모듈로 교통 상황에 따라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을 알아서 조절해 보행자나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주간주행등은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했으며 헤드램프를 켜면 해머가 수평으로 갈라지고 헤드램프가 나타나는 형태다. 이 구조를 활용해 차량에 시동이 걸릴 때는 헤드램프가 '윙크'를 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기도 한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EX90에 적용된 헤드램프는 탁월한 디자인과 도로 안전에 이바지하는 혁신적 조명 기술을 결합했다"면서 "재활용 소재를 써서 지속 가능성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에 둥지를 튼 ZKW는 LG전자가 자동차 전자장치(전장·電裝) 사업 강화를 위해 2018년 인수한 기업이다. 차량용 헤드램프와 후방램프 등을 생산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납품했다. LG전자는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을 자체 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과 함께 전장의 3대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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