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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민 불편·혼란에 송구"… 전산망 마비 사과

입력
2023.11.18 10:01
수정
2023.11.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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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납부,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시도·새올행정시스템 장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시도·새올행정시스템 장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날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행정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련 민간전문가와 함께 총력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고,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관계기관에서는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전산망 장애에 따른 대중서비스의 문제에 대해 추가로 조치할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도 및 시·군·구는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민원 접수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해 달라”며 “행정 서류 미발급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하고 국세청, 관세청, 행안부 등 세금 납부 관련 기관은 납부 계약을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이른바 ‘셧다운 사태’는 전날 오전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 총리도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한 총리는 영상회의 뒤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현장 방문했다. 그는 "시도·새올 행정 시스템 장애는 재난에 버금가는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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