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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SNL' 연출자 주장 반박 "말도 안 되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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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연출자 안상휘 PD와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에이스토리는 법무법인 디라이트 이병주 변호사를 통해 안상휘 PD의 2차 입장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상휘 PD의 2차 입장문은 지난 25일 배포됐다.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 PD와의 갈등과 관련해 "에이스토리가 실패의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중소제작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본과 인프라를 투자해 2017년에 중단된 'SNL 코리아' 프로그램을 다시 인기 예능으로 부활시키는데 성공하자 초거대 기업인 쿠팡 측과 에이스토리 소속 본부장 안상휘 PD가 이를 제작한 예능본부 직원들을 유인해 에이스토리의 예능본부를 송두리째 강탈한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에이스토리가 수십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장비까지 처분하게 됐다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쿠팡 측과 안상휘 PD에게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및 업무상 배임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심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안상휘 PD가 지난해 12월까지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재직했고 그가 에이스토리에 소속된 상황에서 쿠팡의 엔터테인먼트사 창업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상휘 PD에 대해 "본인이 혼자 사직하는 것을 넘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 직원 전원을 상대로 CP엔터테인먼트 행을 강력하게 종용하는 업무상 배임행위를 했고 이에 따라 에이스토리의 예능본부는 완전히 와해됐다"고 이야기했다. 안상휘 PD가 제작2본부장이 된 후 대내적으로 제작2본부 운영에 전권을 행사했으며 에이스토리 본부장 자격으로 언론 인터뷰에 임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례는 안상휘 PD와 같은 계약직 임원도 소속회사에 대한 선관주의의무 및 충실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스토리는 그간 'SNL 코리아'의 부활과 쿠팡플레이의 인기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돌연 그 이익을 독점할 의사로, 안상휘 PD와 공동으로 에이스토리 예능제작본부 직원들의 이직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쿠팡 측과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가 갑이며 에이스토리가 을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쿠팡 측과 안상휘 PD는 에이스토리의 예능제작본부를 완전히 공중분해시켰으면서도 에이스토리가 불공정행위인 부당한 인력 유인조차 마땅히 수용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 그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한국 방송산업의 생태계를 위해 이러한 불공정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상휘 PD의 이적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안상휘 PD가 이적료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나 에이스토리는 이러한 개념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스토리가 안상휘와 쿠팡 측에게 청구하고 있는 것은 업무상 배임과 불공정 거래로 인하여 법적으로 인정되는 손해배상일뿐이다"라고 말했다.
안상휘 PD와 에이스토리의 갈등은 지난 25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안상휘 PD와 'SNL 코리아' 제작팀은 입장문을 내고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토리가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게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같은 날 에이스토리 측은 창사 이래 출연료를 연체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안상휘 PD와 쿠팡 자회사에 7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에이스토리의 'SNL 코리아' 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아간 것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청구다"라고 말했다. 안상휘 PD 측은 에이스토리를 '슈퍼 갑'이라는 말로 표현했으며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 PD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입장 차를 보이며 갈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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