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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유통업은 수원을 주목하라" 스타필드 수원 개장으로 경쟁 치열해질 듯

입력
2024.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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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통산업 백서' 발간…초대형 상권 유행 주목
"올해 유통시장 키워드는 블루 드래건"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뉴시스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뉴시스


초대형 상권 유행, 소비 양극화,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내고 올해 소비시장 특징을 상징하는 '10대 키워드'를 꼽아 발표했다.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맞춤형 서비스 성장' 같은 세계적 흐름과 '중국발(發) 온라인 직접구매 인기' 같은 한국적 현상을 두루 담았다. 대한상의는 2008년부터 매년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한다.

유통시장의 10개 특징을 앞 글자만 따면 'B.L.U.E.D.R.A.G.O.N.(블루 드래건)'이다. 대한상의는 "청룡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오르듯, 우리 기업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올해 유통산업의 첫 번째 특징은 각 기업의 '백업플랜(Back-up plan‧대안)' 마련이 대단히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상의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초저가(Low price of China)의 공습 역시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초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를 통한 국내 직접구매액은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106%(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1위 백화점 매출 하위 18개 합친 것보다 많아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 제공


한국적 현상 중 눈에 띄는 건 점포가 크면 클수록(Up-size store) 점포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는다는 점이다. 대한상의는 "복합쇼핑몰과 같은 초대형 상권의 유행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대로 작은 점포는 쇠락을 맞는 양극화(Divided market)도 심해진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의 매출액은 롯데 마산, 현대 울산 동구 등 하위 18개 점포의 매출액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다.

대한상의는 올해 초대형 상권 유행과 소비 양극화의 특성이 한 곳에 펼쳐지는 곳이 "인구 120만 명의 도시 수원"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점이 들어서면서 2024년 지역의 (유통업)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에는 2003년 개점한 AK플라자 수원, 2014년 개점한 롯데백화점 수원점, 2015년 개점한 NC수원터미널점, 2020년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이 있다.

상의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이커머스(E-commerce)의 성장세 △유통업계 마진 압박에 따른 수익 개선 노력(Revenue first) △AI를 통한 리테일 테크의 발전(Advanced retail tech) △해외 진출 확대(Global market) △효율성 극대화(Operational Efficiency) △온라인과 경쟁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No normal)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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