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산업부, 원전 앞세운 CFE 띄우려 IEA와 손잡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원전·재생에너지·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집단안보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손잡았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등 IEA 31개 회원국 에너지·기후 장관들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각료회의에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결과의 연장선상으로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선택하거나 그 사용을 지원하는 국가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잠재력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공동합의문에선 "청정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기존 또는 최신 무탄소 기술의 보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해 정부는 2020년부터 IEA와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 주제로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을 선정했다. 전 세계 국가들의 CFE 공급 현황 및 CFE 이니셔티브에 필요한 실적 인증 등 제도적 기반을 다룰 예정으로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지지 및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별 무탄소에너지 보급 현황 및 전망, 사회적 활용 여건을 상호 비교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IEA가 국가별 에너지 통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한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RE100(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쓰자는 민간 운동) 이니셔티브가 국제적 표준이 된 상황에서 원전 등 CFE 이니셔티브를 이야기하는 상황은 '동문서답'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후단체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주장하는 저탄소 에너지 기술은 많은 부분에서 아직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다"라며 "기후변화에 진정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나 화석연료 처분 계획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