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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깊었던 손흥민, '호주전 프리킥'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 올라

입력
2024.02.22 09:24
수정
2024.02.22 15: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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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서 25일까지 팬투표

손흥민(왼쪽)이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전반 14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고 있다. 알와크라=AP 뉴시스

손흥민(왼쪽)이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전반 14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고 있다. 알와크라=AP 뉴시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인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아시안컵 '최고의 골'을 뽑는 '골 오브 토너먼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FC는 "이번 대회에선 51경기에서 경기당 2.59골 비율로 총 132골이 터졌다"며 "AFC가 이 중 가장 훌륭한 8개를 추렸고,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골'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6경기를 치르며 총 11골을 기록했다. 이 중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넣은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만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켜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AFC는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황희찬이 차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보 8골 중엔 한국을 상대로 했던 경기도 있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말레이시아 파이살 할림(셀랑고르)의 동점골과 4강전에서 맞붙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골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토(LASK 린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흐만 가리브(알 나르스) 등의 득점 장면도 후보에 포함됐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 직후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다툼이 알려져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소속팀인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 간 갈등은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주면서 일단락됐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이)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축구 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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