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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폭탄' 트럼프, 주식지분 4조원 얻는다… '트루스소셜' 내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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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가 다음 주 중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TMTG는 다음 주 중에 뉴욕증시에서 DWAC를 대체해 거래될 전망이다. 종목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다.
WSJ는 현재 DWAC 기업 가치가 50억 달러(약 6조7,300억 원) 수준이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루스소셜과 합병될 DWAC의 주식을 열광적으로 매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루스소셜 지분 약 60%를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상장으로 30억 달러(약 4조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민사소송 패소로 5억3,330만 달러(약 7,100억 원) 이상의 벌금을 떠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주식을 바로 현금화하기는 어렵다. 6개월 내에 주식을 매도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경영진으로부터 면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면책이 이뤄지더라도 이 때문에 투매가 일어나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페이스북, 엑스(X·당시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이후 설립한 SNS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가 계정 정지를 당했다. 현재는 계정이 모두 복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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