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가임력 검진에 냉동 난자 시술도 지원

4월부터 임신 준비 중인 부부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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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다음 달부터 임신과 출산을 준비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비용과 냉동난자 보조생식술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임신 사전건강관리는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정액검사 등 필수 가임력을 검진하는 것으로 여성은 13만 원, 남성은 5만 원을 지원한다. 사실혼이나 예비부부를 포함해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은 뒤 전국에 있는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 후 보건소로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관내 참여 의료기관 28개소는 울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냉동난자 보조생식술은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를 냉동 보존하고, 향후 임신을 원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시술법으로 회당 100만 원씩, 최대 2회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냉동난자 해동, 정자채취, 수정 및 확인, 배아 배양 및 관찰, 배아이식, 시술 후 단계 검사비, 주사제 등이다.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 시술 완료 후, 거주지 보건소로 시술비를 청구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당장 출산 계획이 없는 부부라도 추후 임신을 고려하여 건강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냉동 보존할 수 있다”며 “장래 출산 가능성을 높이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