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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또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 "민간인 보호와 상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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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할 계획이다.
미국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3명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F-15 전투기 50대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거래 규모는 180억 달러(약 24조4,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여 온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거래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규모 정밀 유도 탄약의 신규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금액 기준에 따라 의회 양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의회 조사국에 따르면 의회가 무기 판매 제안을 무산시킨 적은 없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이 같은 미국의 최첨단 무기 판매 결정은 가자지구 민간인 살상을 놓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내려졌다"며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스라엘 공습에 3만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무기 지원이 민간인 보호와 상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속적인 미국의 무기 지원을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승인하면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는 입장의 진정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며 "동시에 우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데, 이것은 미국이 (지난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10월 7일 이전에 한 장기적인 약속"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할 때 국제 인도주의법 준수를 당부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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