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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요구한다… 북한 극초음속미사일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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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북한에 조건 없는 외교 협상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을 억제할 공조 방안을 다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북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판하면서도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관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과 미사일 개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케리 빈젠 선임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매우 심각하다. 이번 회담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극초음속 무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분야의 추가 협력과 인공위성 기술 산업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함께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미일 정상은 또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핵전력 증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국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강제 진출이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비판하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하는 내용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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