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제주 4·3 불참 野 공격에...한동훈 "이재명, 제주 역사의 아픔 정치적 이용해"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돈 3일 한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중부권 유세에 집중했다. 충북과 강원,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고, 닷새째인 1일엔 부산과 경남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방문하지 않은 지역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남·북, 울산과 제주 등이다.
텃밭인 TK와 험지 호남을 제외하고 격전지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구는 지역 출신의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호남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한 위원장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다만 한 위원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4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와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한 얘기와는 거리가 먼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실적인 선거전략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호남 여당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 없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불참을 공격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 위원장은 본인도 인정했다시피 일베 출신"이라며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날 추념식에서 이 위원장이 여당을 향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비난하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앞서 2016년 한 라디오에서 대학에 가기 전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자신을 '일베충'에 빗댄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8월,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직권 재심을 청구하도록 한 것을 언급하며 "행동이 아닌 실천으로 제주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한 거친 공격도 연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충북 제천 유세에서 "예전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했던 것처럼 막판에 다 모여 큰절을 하자는 사람들이 있다"며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전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나베(나경원+아베·일본말로 냄비)'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준혁(경기 수원병) 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막말 논란도 겨냥해 "이런 사람들한테 우리 아이들 미래를 맡길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청년 정책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 청년 정책을 총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