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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우세...장인 지역구 종로에서 24년 만에 금배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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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감사원장 출신 대선주자(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제3지대 후보(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등이 격돌한 서울 종로에서는 곽상언 후보가 웃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곽 후보가 당선되면 24년 만에 장인의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달게 된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로 종로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다.
10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의 KBS 분석에 따르면 곽 후보는 56.1%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최재형 후보는 39.6%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두 후보 간 차이는 16.5%포인트다. 이달 2, 3일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곽 후보가 44.1%, 최 후보가 38.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지만 총선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민주당은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줬던 종로 지역구를 2년여 만에 탈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종로가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으며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거쳐간 지역구라는 점에서 상징성은 더욱 크다. 종로는 2000년 이후 총선 및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이 5번, 민주당 계열이 3차례 의석을 가져간 곳이며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49.48%)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46.42%)에 앞섰다. 현직 구청장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곽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종로구 창신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아내이자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씨와 함께 환호했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에서 투표하면서 “(사위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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