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압승 전망에 들뜬 민주당, 평정심 지킨 이재명은 계양을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22대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10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앉아 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0석 가까운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발표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끈 이해찬 전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은 이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냉정함을 유지했다.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 대한 KBS의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78~196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과반이자 여당(87~105석)을 크게 웃돈 수치가 발표되자 민주당 상황실엔 떠나갈 듯한 환호가 가득했다. 백승아 용혜인 등 일부 비례대표 후보와 관계자들은 눈물을 보이며 감격에 찬 모습이었다. 특히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힌 동작을과 ‘낙동강벨트’ 부산에서의 승리 예측이 나올 땐 더 큰 박수가 터졌다.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상황실에 도착한 이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한껏 들뜬 상황실 분위기와 달리 덤덤한 표정으로 박수만 치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30분간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를 뜨면서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고맙다"고 했다.
예상을 웃돈 대승 예측 결과를 받아 든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을) 혼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컸다"라면서도 "마지막에는 이러다가 단독 과반을 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걱정도 했었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민주당이 (정권을) 심판한 게 아니라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혁신 공천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