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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리뷰 4만7000개 달렸다… 中, 도둑 시청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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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tvN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불법 시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가 중국에서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현재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져 있다. 관련 리뷰는 4만7,000여 건이 올라왔고, 평점은 7.6점이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콘텐츠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후 중국에서 정식 개봉한 영화는 '오!문희' 한 건뿐이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적인 경로로 '더 글로리', '무빙', '오징어 게임' 등을 시청하고 평가를 남겨왔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의 경우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를 '도둑 시청'하고는 출연 배우를 조롱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일부 중국 시청자들은 배우가 얼굴에 한자를 쓴 장면을 두고 "한자도 모르면서 우스꽝스럽다", "범죄자들만 얼굴에 글씨를 쓴다"는 후기를 남겼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중국 당국은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왔던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당국을 향해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의 불법 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 써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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