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하는 당신, 9월 한국에 주목하라...'미술 축제' 열린다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동선언문' 발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 박형준 부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가을 한국 전역이 미술 축제의 무대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미술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 등과 함께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한국화랑협회, 프리즈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미술 행사 관계자들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광 관련 분야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유 장관은 "순수예술이 국내외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소규모로 열리거나 일부 지역에 한정한 예술 축제의 몸집을 불려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미술주간'이라는 이름으로 공공과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운영했던 행사가 하나의 세계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게 문체부의 구상이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 등이 동시에 열리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를 '서울아트위크'로 통합 홍보하고, 국공립미술관과 화랑들의 기획전시와 콘퍼런스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정부는 광주·부산 양대 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한다. 이 입장권으로 예술의전당, 리움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 전국 주요 미술관의 유료 전시에 무료·할인 입장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비엔날레 기간 고속철도(KTX)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각 지역 공항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도 펼쳐진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