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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산불 대비 스프링클러로 진화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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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월성본부)가 산불이 잦은 봄철 화재에 대비해 본부 인근 지역에서 진화훈련을 실시했다.
26일 월성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원전 안전운영을 위해 경주소방서와 함께 최근 설치한 대형 산악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산불 진화훈련을 가졌다. 스프링클러는 총 36대로, 이중 8대는 높이 15m의 타워 형태로 설치됐다.
월성본부와 경주소방서는 이날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 야산에 불이 나 화재가 바람을 타고 본부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최초 발화지점에서 연막탄을 피워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최초 산불을 발견한 초소 근무자가 상황실과 월성본부 소방대로 상황을 전파하고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주변 도로를 차단했다. 또 기동타격대는 옥외 소화전 등을 이용해 월성본부 인근에서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와 함께 산악 스프링클러로 화재 확산을 막았다. 훈련에는 월성본부 무인파괴방수 소방차와 경주소방서 산불진화전문차량도 동원됐다.
지난 2022년 3월, 국내서 가장 많은 원전이 몰려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 한울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산불이 나 10㎞ 떨어진 강원 삼척시 주민들까지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 산불 이후, 각 원자력발전소 소재지마다 산불 대응과 진화 훈련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월성본부는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산불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경주시와 함께 불에 타기 쉬운 수목을 줄이는 숲 가꾸기 사업을 펼쳤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김한성 월성본부장은 “산불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형 재난사례를 분석해 실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가 개발하고 반복 훈련하겠다”며 “안전한 원전 운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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