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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바다열차, 8월부터 요금 최대 7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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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8월부터 요금을 최대 75% 인상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12일 요금인상을 골자로 한 '월미바다열차 경영 개선과 활성화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성인 기준 8,000원인 요금은 8월 1일부터 평일 1만1,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인천시민은 8,000원으로 유지된다. 평일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단체관람과 여객사 제휴, 패키지 등 할인 제도도 도입한다. 현재 평일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일평균 603명으로, 주말(1,362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직선 구간 속도를 기존 시속 9㎞에서 12~18㎞로 올려 총 운행 시간을 현재 42분에서 35~38분으로 줄이고, 운영 시간 단축과 운영 인력 감축도 추진한다.
또한 지난달 월미도에 문을 연 테마파크 뽀로로파크 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용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뽀로로파크를 포함한 숙박·체험시설과 함께 패키지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1회만 허용하는 재탑승을 평일에 한해 지역 상권 이용 시 제한 없이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애니메이션 관광 해설도 도입한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공원·월미문화의거리역·박물관역·월미바다역 등 4개 역 6.1㎞ 구간을 순환하는 열차로 2019년 10월 개통했다. 지난해 이용객은 26만3,630명이고 올해는 지난 9일까지 12만7,367명이 탔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통 이후 연간 60억 원가량 운영 적자가 나고 있다"며 "경영 개선과 활성화 대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간 22억 원 정도 수지 개선과 함께 월미지역 관광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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