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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3일 당대표 출마선언..."제 2연판장 사태 우려"

입력
2024.06.21 10:54
수정
2024.06.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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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원희룡 윤상현과 4파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제폭력방지법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제폭력방지법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요일(23일)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는 국회 소통관이다.

판사 출신의 5선 중진 나 의원은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생환한 몇 안 되는 현역이다. 나 의원은 당초 친윤석열계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출마 의사를 밝히며 구도가 복잡해졌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이런 정치를 정말 타파하고 싶다"며 "모두들 하나로 가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할 텐데, '제 2의 연판장'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3월 당대표 선거에서 초선 의원들이 친윤석열계인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연판장을 돌려 나 의원 출마를 막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열린다. 나 의원 외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 4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택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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