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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관 또 공격… 이번에는 세르비아서 석궁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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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르비아 이스라엘대사관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관이 29일(현지시간) 괴한으로부터 석궁 공격을 받았다. 범인은 현지 이슬람 개종자로 밝혀져 '테러' 공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 이스라엘대사관을 겨냥한 공격도 빈번해진 모습이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한 남성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이스라엘대사관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관에게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가방에서 석궁을 꺼내 쐈다. 경찰은 목을 다친 상태에서 범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범인은 총격 이후 약 30분 뒤 사망했고 다친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
세르비아와 이스라엘은 모두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다.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내무부 장관은 해당 사건 배후에 강경 이슬람주의 와하비즘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르비아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세르비아 출신 25세 이슬람 개종자로, 보스니아계 무슬림 집단 거주지인 노비 파자르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비아는 국민 약 85%가 정교회 신자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테러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
이스라엘대사관을 겨냥한 공격은 무슬림 인구가 늘어난 유럽에서 최근 부쩍 많이 보고되고 있다. 독일 벨트암존탁은 지난달 하마스 관련 조직이 독일 베를린 소재 이스라엘대사관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하다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한 남성이 수류탄 2개를 이스라엘대사관을 향해 던졌다가 체포됐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이스라엘대사관에서는 지난 1월 경내에서 수류탄 추정 물체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시리아 출신 남성이 이스라엘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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