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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금융비용 부담...한은 기준금리 내릴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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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80.6%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46%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꼽은 기준금리 인하 필요 이유로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가 77.4%로 가장 많았다. 물가안정 목표 달성(47.4%), 투자·고용 확대(40.4%)가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소기업의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가 84.5%로 중기업 66.5%보다 높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경영 부담 정도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다. '매우 부담된다'는 소기업·소상공인은 45%로 중기업(17.5%)보다 약 2.5배 이상 높아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부담 대응 방안은 비용 절감 42.4%, 대응하지 못함 30%, 저금리 대환 대출 활용 20%, 금리 인하 요구권 사용 11.4%, 기타 4.6%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유 대출 잔액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5억 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소기업·소상공인은 5억 원 미만이 91.7%로 대부분이었고, 중기업은 5억 원 미만 49%, 10억~25억 원 16.5%, 5억~10억 원 12%, 100억 원 이상 9.5%, 50억~100억 원 7.5%, 25억~50억 원 5.5% 순으로 집계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초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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