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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계절이 돌아왔다… ‘9경기 연속 안타’ 뜨거워진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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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 시즌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올해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회초 땅볼, 5회 희생번트로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지만, 0-4로 끌려가던 7회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의 5구째 컷패스트볼을 당겨 쳐 3루수 왼쪽을 뚫어냈다. 이 타격으로 김하성은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2루 주자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지난달 22일 밀워키전부터 시작된 9경기 연속 안타다. 동시에 지난달 중순 겪었던 타격 부진을 완벽하게 떨쳐냈음을 알리는 안타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 15, 16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주춤하며 한때 2할대 타율 붕괴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근의 안타 행진으로 시즌 타율을 0.228(289타수 6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여름 사나이’ 모드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그는 MLB 입성 후 매 시즌 여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4월 타율 0.223 △5월 타율 0.215에 그쳤지만, 6월 타율은 0.258을 기록했다.
올해도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3·4월 타율 0.216 △5월 타율 0.217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은 타율 0.253으로 마무리했다. 순도도 좋았다. 올 시즌 6월 타율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달(0.291)에 비해 낮았지만, 홈런(3개)과 타점(13타점)은 지난 시즌(4홈런 12타점)에 뒤처지지 않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성적은 더 좋다. 김하성의 7월 타율은 데뷔해였던 2021년 0.200에 그쳤지만 △2022년 0.314 △지난해 0.337로 두 시즌 연속 3할을 넘었다. 지난 두 시즌의 7월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각각 0.815와 0.999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지난 시즌 6~7월 합산 9홈런 21타점을 넘어서는 기록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하성은 8월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의 최근 두 시즌 8월 타율은 각각 0.294와 0.273이다. OPS 역시 0.771과 0.752를 기록했다. 7월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준수한 성적이다. 올 시즌 10홈런 15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7, 8월 활약에 따라 MLB 입성 후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1-4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시즌 전적 46승 41패 승률 0.52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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