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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자 잡던 서울시청 사무관도 '시청역 차량 돌진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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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의 사망자 명단에 서울시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던 50대 김모 사무관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무관은 서울시에서 탈세자를 추적하는 업무를 하는 등 사명감이 투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의 사상자 명단에 포함된 김 사무관의 시신은 사고 직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다. 고인은 생전 KBS 공익프로그램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출연해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소속으로 소개됐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지방자치단체 최대 체납징수 전문조직이다. 유족과 지인들은 언론에 "밥 먹고 일하는 것밖에 모르던, 사명감을 갖고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던 사람"으로 고인을 소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사망했다"며 누리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 A(68)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도에 서 있던 시민들을 덮치면서 2일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사고 직전 웨스틴조선호텔 쪽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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