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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도시가스 요금까지 오른다...8월 6.8% 인상, 서울 4인 가구 3,770원↑

입력
2024.07.05 14:23
수정
2024.07.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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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까지 도시가스 누적 미수금 13조5,000억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주택가 가스계량기 옆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주택가 가스계량기 옆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8월부터 서울에 사는 4인 가구는 도시가스 요금으로 3,770원을 더 내야 한다. 그동안 원가 이하로 공급됐던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8월부터 6.8%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6.8% 올려 메가줄(MJ)당 1.41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MJ당 1.30원 오른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쌓여 온 가스공사의 부채 해소를 위해 결정됐다.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요금을 2023년 5월 MJ당 1.04원 인상한 이후 1년 넘게 유지해왔다. 올 1분기까지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13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미수금은 아직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아 사실상 가스공사의 적자에 해당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가 원가 이하로 공급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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